경제

[WSJ] Fed는 지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2025.03.20)

성공킴 2025. 3. 21. 08:46

Fed Projections See an Economy Dramatically Reset by Trump’s Election

Not long ago, Federal Reserve officials presumed that 2025 would simply be about getting to the soft landing

By Nick Timiraos

 

 
Fed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경제 전망(projections)은, 중앙은행 특유의 신중하고 기술 관료적인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적으로 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 전망이 얼마나 급격히 바뀌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inauguration: (대통령 등의) 취임, 개시, 개막
*understated: 절제된, 과장되지 않은, 담백
*technocratic: 기술 관료적인, 전문가 중심의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정책 결정자들은 2025년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연착률(soft landing)'을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전망에 따르면, 다양한 상품과 원자재에 대한 관세 부과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최소한 단기적으로라도 투자와 경제 심리,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heading down: 하락하는, 내려가는
*swath of goods: 다양한 상품, 넓은 범위의 상품
*sapping: (힘, 에너지 등을) 약화시키는, 소모하
 
"이제 우리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2.5%, 경제 성장률 2%, 실업률 4%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라고 파월 연준 의장은 수요일 말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12월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둔화, 실업률 상승, 인플레이션 상승을 전망했다. 게다가 거의 모든 당국자들은 만약 그들의 예측이 틀린다면, 경제 성장이 더 둔화하고(softer growth), 실업률이 더 증가하며,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지는 방햐으로 틀릴 가능이 크다고 판단했다. 
 
경기 침체(stagnant growth) 속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발생할 경우, 연준이 경제 둔화를 막기 위해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pre-empt: 사전에 방지하다, 미리 대비하다
 
"약간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있다"고 Jay Bryson, Wells Farg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저는 S가 대문자인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라 소문자인 스태그플레이션을 의미합니다. 70년대후반과 80년대 초반을 기억하는 우리 세대에게, 지금은 그 당시의 스태그플레이션과는 다릅니다."
 
주식은 대다수의 연준 관계들이 12월과 마찬가지로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기 때문에 반등했다. Powell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 정책(interest-rate posture)을 의미있게 바꿀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남겨두었다. 
 
수요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ed는 미국 관세가 경제에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만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옳은 결정을 해라."라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금리 전망이 단기적으로 인하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고 투자자들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12월과 비교했을 때 금리 인하를 덜 예상했던 관계자들의 수가 증가했다. 파월 의장은 "매우 불확실한 환경"이 일부 관계자들이 금리 전망을 크게 변경하는 것을 꺼렸다고 인정했다. '그냥 여기 그대로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관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연준이 앞으로 내리게 될 복잡한 정책적 판단은, 최근 몇 년간 있었던 두 가지 상반된 사례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whiff of: 약간의
*penciled in: (일정, 계획 등을) 임시로 정하다, 예상하다
*inertia: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관성, 변화하지 않으려는 태도 / 경제 정책에서도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태를 표현할 때 자주 쓰인다. 
 
2019년, 트럼프는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Fed 관계자들은 기업 신뢰도와 투자에의 타격이 수입 물품 가격 상승으로부터의 인플레이션 압력(inflation impetus)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은 거의 연준의 2% 목표를 밑돌고 있었고, 그들은 어떠한 관세와 관련된 물가 상승이 일회성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금리를 인하했다.
 
2021년, 경제는 팬데믹으로부터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은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준 관계자들은 공급 충격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다. '일시적 (transitory)'인플레이션이다. 하지만 이후에 유턴을 해서 금리를 40년 중 가장 빠르게 올려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했다.
 
수요일, Powell 은 그러한 'transitory' 진단이 '관세 인플레이션 케이스'에 적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런 예전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이건 매우 다른 상황이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직 가격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이를 계속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dialing up: 높이다, 강화하다
*business confidence: 기업 신뢰 (경영 환경에 대한 신뢰 수준)
*impetus: 동력, 원인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쉬워 보여도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다, "경제는 매우 복잡하며, 많은 작은 피드백 루프가 존재한다"고 전 연준 부의장  Donald Kohn은 말했다. "어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이고, 어떤 것이 2차 효과로 인해 지속될 것인지 판단하는 명확한 방법이 없다." 연준 관계자들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이유는 이번 관세 조치가 글로벌 생산 구조를 다시 정비하도록(set in motion)만들 경우, 그 과정이 수년에 걸쳐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연준은 펜대믹 이후의 높은 인플레이션 경험이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높은 물가 상승을 받아들이게 만들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책 결정잗르은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자기 실현적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부분을 면밀히 관찰한다.
"바로 이것이 이번 상황을 일시적 충격으로 볼 수 없는 이유이다. 지난 4년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초과했으며, 이제 또다시 물가수준이 변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따."라고 Erick Rosengren, 2007-2021 Boston Fed 총재가 말했다.
 
*feedback loop: 어떤 변화가 다시 원인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적 과정
*hard-pressed to: ~하는 것이 어렵다, 곤란하다
*set in motion: 시작하다, 촉발하다
*play out: 진행되다, 전개되다
 

The ghost of ‘transitory’

현재의 상황과 2021년과의 한 가지 차이는 금리 수준이다. 그때는 정부 관계자들이 경제 부양책(stimulus)을 멈추기 위해 몇 퍼센트 포인트씩 빠르게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정부 관계자들은 금리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높게 설정되어있다고 믿고 있다.

2021년의 관계자들은 정부 지출과 낮은 금리가 경제에 얼마나 많은 경기 부양 효과를 주고 있는지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Cleveland Fed를 이끌었던 Loretta Mester가 말했다.
“우리는 공급 측면이 조절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너무 오래 기다렸다. 그러나 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것은 일부 전문가들이 Fed가 과거의 실수를 지나치게 보완하려는(overcompensate) 것을 우려하게 만들었다.
Ed Al-Hussainy, Columbia Threadneedle의 글로벌 금리 전략가는 “필연적으로, 그들은 2021년의 벌칙(penalty)처럼 정책 대응이 늦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들은 광범위한 경제 악화를 보지 못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에 부적절하게 집중하던 과거의 실수들을 악화시키려고(compound)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전략이 반드시 오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Mester은 말했다.
“당신은 ‘이걸 봐, 우리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우리는 그것에 집중하고 성장 측면에 더 많은 증거들을 가지게 되면 그 때 대응할 거야 그렇지만 지금은 아냐’라고 하는 것이다” 그녀는 말했다. “누구도 그렇게 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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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미국 정부와 연준은 경제 회복을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초저금리 정책을 시행했다.
=양적완화(QE)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이에 의해 소비가 증가하고 노동시장도 빠르게 회복되었지만 공급망 혼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며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약 5-7%의 높은 수준 기록)
연준은 초기에 이것을 transitiry inflation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것이 지속되었고,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변하게 되었다.
-> 연준은 이제 인플레션을 잡기 위해 2022년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2022년 한 해동안4.25%p를 올렸다. 연준은 이를 통해 경제가 천천히 둔화되어 물가를 낮추고자 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2021년 연준의 잘못된 판단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그것이 현재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